[이 시각 투표소] '최대 승부처' 경기…충청 중원의 표심은 어디로
[앵커]
지금 전국적으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투표소 연결해서 지역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유권자 837만여 명이 있는 서울로 가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속속 이곳을 찾아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일반 유권자라면 이제 투표 시간은 2시간가량 남았습니다.
이곳에서 투표를 마친 시민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주권 행사를 하기 위해 왔어요. 정부와 잘 협조해서 국민들 삶이 더 나아지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일 중요한게 경제죠."
서울은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선거인 837만여 명이 시장과 교육감, 구청장 등 566명을 뽑게 됩니다.
그만큼 이번 선거, 서울 지역에서 여러 관전 포인트가 거론됩니다.
우선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4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후보와 5선 국회의원 송영길 후보 중 누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최초로 '3선'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요.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들의 권력 지형도가 바뀔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선 25개 자치구 중 24개 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후 3시까지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친 서울의 투표율은 44.2%입니다.
4년 전 지방선거 땐 같은 시각 48.5%보다 크게 낮은 수치인데요, 투표 마감 시간이 차츰 다가오지만 격차가 좁혀지진 않는 모습입니다.
투표를 아직 안 하신분들이라면 유권자의 권리, 꼭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아트홀 투표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앵커]
다음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곳이죠.
경기도의 투표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수원시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수원시청에 마련된 인계동 제6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미 사전투표를 마쳐서인지 지금은 비교적 한산하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표소에서 만난 시민의 목소리 들어보시겠습니다.
"당연한 권리 행사이기 때문에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계속 투표하러 오고 있고. 지금 후보 공약이 마음에 든다기보다는 해야 하니까."
오후 3시 기준 경기도 투표율은 42.3%입니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47.5%보다는 5.2%p 낮습니다.
지난 28일 마감된 경기도 사전투표율은 19.06%입니다.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낮지만, 경기도에서 진행된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로는 최고 기록입니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데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성남 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김병관 후보의 보궐선거도 치러지고 있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시 자유한국당이었던 현 국민의힘에 압승을 거뒀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사는 이곳 경기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경기 수원시청 투표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대전으로 가보겠습니다.
매 선거마다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던 곳이 바로 충청권인데요.
이번 선거에서도 충청권 지역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전 월평1동 제1투표소에 나와있습니다.
어느덧 투표 시간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데요.
이곳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며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이 합쳐져 4시 기준 44.3%를 기록하고 있고, 세종 45.3%, 충남 38.7%, 충북 45.9%를 나타냈습니다.
대전과 충남의 사전투표율은 19.74%와 20.25%로 전국 사전투표율 평균을 밑돌았고, 세종과 충북은 22.39%와 21.29%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습니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대전 58%, 세종 61.7%, 충남 58.1%, 충북 59.3%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수치를 넘을지도 관심사입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의 광역단체장 후보는 모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각 1명씩으로 모두 양자대결로 펼쳐졌습니다.
특히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전, 세종, 충남은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대전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맞붙었고, 세종의 경우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대결을 펼쳤습니다.
충남도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충북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가 도지사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충청권 광역단체장을 전부 민주당에서 석권했는데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대전과 세종, 충남은 민주당 현직 시장·도지사와 국민의힘 후보 간의 대결이고, 충북은 이시종 도지사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면서 무주공산을 두고 두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어떤 선거에서도 정치적 편향성을 보이지 않아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던 충청권.
이번 선거에서는 중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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